[기사]명작동화 신데렐라 등 어린이에 되레 해롭다

   이   름 : 클애들

*[어린이 동아] 2003년 11월 29일 토요일


"명작동화 '신데렐라' 등 어린이에 되레 해롭다"

미국 퍼듀대학 168편 분석

'추한 것은 악' 가치관 전달 우려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같은 세계 명작동화가 어린이들에게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 리츠 그로이어홀츠 사회학 부교수 등 연구진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신데렐라' '빨간 모자' '헨델과 그레텔'을 포함해 19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명작동화 168편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에게 해롭다는 이색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거의 모든 작품에 외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여성의 미모에 관한 내용을 보편적으로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5편 중 1편은 '추한 것은 곧 악'이라는 등식을 내포하고 있으며 많은 작품에 추한 외모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응징을 당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이어홀츠 교수는 "어릴 때부터 여자아이들은 단지 특별한 미모 덕에 엄청난 부를 이루는 공주들에 관한 동화를 읽고 있다"며 "이는 매력적이어야한다는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젊은 여성들을 억압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