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책 읽으니 상식- 논리력 쑥쑥 공부 절로

   이   름 : 클애들

* [어린이 동아] 2003년 11월 29일 토요일


서울 일원초교 김현진군 '좋은책읽기가족' 주최 독서왕 수상

책 읽으니 상식-논리력 쑥쑥 공부 절로

올초부터 9월말까지 과학 역사 동화 등 골고루 읽으며 292권 독파

 서울 일원초교 5학년 1반 김현진 어린이는 다음달 2일부터 2박3일 간 금강산 관광을 한다는 생각에 요즘 들떠 있다. (사)좋은책읽기가족모임이 올 초부터 9월 30일까지 강남구 구립 도서관 등 모두 6곳에서 책을 가장 많이 빌려 읽은 사람을 뽑는 독서대회에서 '독서왕'으로 선정돼 가는 여행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 이 기간에 김군이 빌려 읽은 책은 모두 292권.
 김군은 하루 평균 두 권의 책을 읽는다. 1년이면 700권이 넘는 책을 읽어 친구들 사이에서도 '독서광'으로 통하는 김군은 학교에서도 도서관 이용 우수학생에게 주는 상을 4회 연속 받았다.
 김군이 이처럼 책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책을 읽으면 상식이 풍부해질 뿐 아니라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너무 재밌기 때문, 읽는 책 종류도 다양해 과학책, 역사책, 전래동화 등 모든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는다.
 그렇다고 책만 읽는 '책벌레'는 아니다. 학교에선 보이스카우트 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군은 매일 친구들과 축구를 꼭 한 게임 하고 나야 직성이 풀린다. 오후에는 유일하게 다니는 학원인 태권도 학원을 찾아 신체를 단련한다.
 하지만 시험을 치면 언제나 성적은 최상위권. 보통 4, 5곳의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친구들이 비결을 물을 때면 김군의 답은 언제나 한 가지다. 책을 많이 읽으면 논리력도 길러지고 아는 것이 많아져 시험이 쉽게 느껴진다는 것.
 김군은 "책을 많이 읽어 알게 된 상식을 가지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함께 얘기하는 게 좋아요"라며 "앞으론 과학책도 많이 읽어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